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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가 열악한 울릉도에 신개념의 숙박시설이 들어서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 울릉도에 캠핑카를 이용해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울릉도 도동리에 들어서게 될 ‘울릉도카라반파크’가 바로 그곳이다.
그동안 울릉도의 관광패턴은 현지 숙박과 버스관광을 함께 묶는 경우가 많아 트레킹, 자전거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선박과 숙박만을 이용하는 개별여행자를 위해 울릉도카라반파크는 ‘선박텔’이라는 개념의 상품을 선 보였다.
자전거, 트레킹 여행자들 위한 '선박텔' 상품 선보여
울릉도카라반파크, 최대 100명 수용 가능한 캠핑카촌 조성
울릉도 카라반 파크의 정성욱 대표는 “해외여행도 에어텔(항공권과 호텔 숙박만 이용하는 상품으로 관광은 개인이 개별적으로 여행상품)이 대세입니다. 울릉도의 경우도 트레킹이나 자전거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안도로나 둘레길 여행을 하기 위해서죠. 그래서 선박과 숙박만을 구매할 수 있는 ‘선박텔’이라는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한다.
►깔끔하고 깨끗한 숙박시설로 사용될 캠핑카의 내부 모습.
캠핑용 차량 ‘카라반’은 이동식 주택이라고 불릴 만큼 차량 안에 침대, 테이블, 냉장고, 에어컨, 화장실 등 고급 숙박시설 못지않은 시설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숙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바비큐를 먹고 열린 공간에서 다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낭만적인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캠핑족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울릉도카라반파크에는 20대의 카라반이 설치된다. 카라반 한 대당 트윈베드와 이층침대, 테이블 변환형 디귿자(ㄷ) 소파까지 합하면 최대 5명이 묵을 수 있어 카라반파크는 최대 100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다.
카라반파크 조성으로 숙박업소나 배편을 구하기 어려워 패키지 관광이 많았던 울릉도 여행의 판도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을 통한 숙박 예약이 가능해 성수기에도 잠자리 걱정 없이 자유여행으로 울릉도 관광지를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위치도 좋다. 울릉도의 명동인 도동리에 위치해 시내와 가깝다. 강릉, 서울 방면을 오가는 저동 여객선터미널로부터 3.8km, 목포, 포항 등지를 오가는 도동 여객선터미널에서 2.5km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이동 시 10분 정도 소요된다.
►선박과 숙박만을 이용할 수 있는 '선박텔'이 개발되어 트레킹, 자전거 여행자들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울릉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성인봉(聖人峯) 등산코스의 시작점 중 하나인 울릉도 KBS중계소 바로 옆에 위치해 이동 없이 바로 등산을 할 수 있다. 산이 높고 유순하게 생겨 ‘성인들이 노는 장소’같다고 이름 붙여진 성인봉은 울릉도의 최고봉(984m)으로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산봉우리를 모두 거느리고 있어 울릉도의 비경을 모두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성욱 대표는 “울릉도 내 최초로 마련된 카라반파크는 울릉도 숙박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울릉도 관광 문화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중에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들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리한 시설을 갖춘 텐트촌을 구성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카라반 1박 대여료는 비수기(12월~3월)에는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이며, 성수기(4월~11월)에는 주중 12만원, 주말 15만원이다. 극성수기(7월 25일~8월 10일 및 연휴기간)에는 주중, 주말 모두 19만원이다.
울릉도카라반파크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전화(1544-2383)나 홈페이지( www.caravan-park.co.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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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기자 jyj@bi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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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1 22:5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