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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지났네. 시간이 참 빠르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미 잊혀진 일이고, 어떤 이들에게는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아픔이 되어 있는... 너희들이 못다 이른 꿈. 가슴에 품고 달린다고 한 약속. 항상 기억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너희들을 많이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거 잊지마. 은미, 민정이. 수정아~ 사랑하고 축복해!”
이태리에서 여자 사이클 프로선수로 활동 중인 구성은(대구광역시, ORICA-AIS 소속)선수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남긴 말이다. 5월 1일은 상주시청 사이클팀 선수들의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연이은 자전거 대형사고로 안전에 한 목소리
'웃으며 함께 쓰는 도로' 스티커 배포 예정
상주 사고에 이어 지난 4월 17일에는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의왕시 자전거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큰 사고로 인해 자전거 동호회는 물론 자전거 단체들도 자전거를 좀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도싸의 금개구리 네티즌이 제작한 스티커에는 웃으며 함께 쓰는 도로라는 내용과 함께 자동차와 자전거간의 측면 거리를 1.5m 지켜달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국내 최대 인원이 가입되어 있는 자출사의 로고 옆에는 'Share the Road'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Share the Road'라는 내용을 우리말로 대체해서 좀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작성할 계획이다.
이에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도싸(Dossa) 그리고 자전거 단체 협의회는 오는 18일 청계천 광장에서 ‘웃으며 함께 쓰는 도로’라는 스티커를 배포하며 자전거 안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캠페인 문구(‘Share the road’라는 단어를 우리말로 대체 작업중)가 들어간 등 번호판 배포 및 부착행사 그리고 자전거인들에게 필요한 법안 발표와 함께 이를 안전행정부의 자전거정책과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자전거인들의 결의문 발표에 이어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후 각 행선지 방향으로 캠페인 라이딩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청계천서 자전거 안전 캠페인
‘Share the road’ 스티커 자체 배포하는 동호회와 카페
이번 행사에 사용될 스티커의 내용을 보면 ‘도로에서 상대적 약자인 자전거를 보호해 주세요’,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측면 거리를 1.5m 지켜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바이크웨이 클럽에서도 자체적으로 스티커를 제작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카페 벨로마노도 이 캠페인에 동참을 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바이크웨이 클럽(대표 성희찬)도 자체적으로 ‘Share the road’ 스티커를 제작하여 1만여 회원들에게 배포를 하고 있으며, 자전거 카페로 잘 알려진 ‘벨로마노(대표 서천우)’도 머크컵과 테이크 아웃 컵에 ‘Share the road’란 문구와 자전거를 인쇄하는 등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카페와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편, 상주나 의왕시 사고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일어났지만, 자전거 동호인들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위협운전을 하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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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기자 jyj@bi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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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1 22:5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