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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무장된 베르살리에르부대의 1912년산 비앙카 자전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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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기자는 4월 9일 이라는 1940년 덴마크를 무대로 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2차 대전 초기까지 덴마크에 실존하여 막강한 독일군과 일전을 벌려야만 했던 자전거부대의 슬픈 결말에 관한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알게 된 것은 당시 상당수의 국가들이 정식 자전거 부대를 운용하였다는 것이다.
더 들어가 알아보니 최초의 자전거부대는 이탈리아가 조직한 베르살리에르라는 자전거 경보병여단이었고 이들은 비앙카사의 1912년 산 자전거로 무장(?)하였다.
2차 대전에서도 일본군이 마닐라 포위전이라든가 버마의 임펄 작전에서 자전거부대가 많은 활약을 하였다. 한국 전쟁에서도 북한인민군의 자전거 부대가 서울로 쏫아져 들어오기도 하였다.
이 자전거가 전쟁을 이기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월남의 비엔디 에프 전투이다. 당시 수송수단이 열악하였던 월맹군은 많은 전쟁 물자를 후방에서 전투지역까지 여성까지 포함된 자전거부대로 운반하였었다.
이들 부대는 갖은 고난을 극복하고 포탄을 운반 전투 집결지까지 도착시키면 전투부대가 이를 산위로까지 끌어 올려 여기서 미리 설치해둔 대포로 프랑스군 머리 위에 포탄을 계속 퍼부었다. 결국 프랑스군은 견디지 못하고 항복하였는데 월남이 통일되는 결정적 전투에서 이 자전거 부대의 역할은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마지막까지 자전거 부대를 운용한 나라는 후진국도 아닌 스위스로 일개 여단 규모를 운용하다가 2003년 해체하였다고 한다. 이 부대는 나름 빡쳐서 훈련 할 때는 매번 190Km 정도를 탔다고 한다.
정식 편제된 자전거 부대는 아니지만 현재도 미군이나 영국군이 경우 공수부대의 정식장비로 접이식 자전거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이 자전거 부대들이 사라진 것은 보병들의 소총이 계속 발전하여 훨씬 장거리에서 조준 저격이 가능하여 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알보병의 자전거부대를 투입하여 전투를 한다는 것은 부대원들의 생존이 훨씬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기사최종편집일:2024-04-06 22:3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