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뉴스 독자에게 좀 특이한 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길은 좀 색달라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고 갔는데 일요일 날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을 달리는 도종 만난 라이더가 2명뿐이었니 별로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라 소개합니다. 그러나 한번 갔다 온 사람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는 말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이 길의 시작은 한탄강 고석정 부근의 승일교 주차장에서 시작하는데 이 승일교는 6.25전 원래 북한 땅이었던 이곳에서 북한공산당이 건설하다가 수복 후 이승만 대통령 때 완성하였다 해서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 양자를 합하여 승일교라는 얘기가 만들어졌으나 사실 6.25 때 큰 공을 세운 박승일 대령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합니다.

다리는 클라식하게 생겨서 꽤 멋진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한국의 콰이강 다리라고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차는 다니지 않고 옆에 한탄대교라는 큰 다리가 세워져 이쪽으로 차가 다닙니다.

여기를 출발하여 달리면 옆에는 철원 평야가 펼쳐지고 바로 아래로는 한탄강 계곡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곳의 지형은 우리 한국에서는 좀 색달라서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이 흘러내린 지형이라고 하는데 한탄강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면 잘 안보이다가 가까이 가보면 큰 계곡이 있고 강이 흘러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즉 평야지대 파고들면 내려가기 때문에 이곳의 지형을 잘 모르는 사람은 강이 어디에 있는 줄은 전혀 알 수 없는 지형이란 것입니다.

계속 달리면서 직탕폭포 ,송대소 등의 특이한 명승지를 보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길에는 정자 등이 포인트 마다 잘 만들어져 있어 철원군에서도 꽤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달립니다. 그런데 오히려 한탄강이 넓어져 좀 멋이 사라집니다. 한 20여분 달리면 이 한여울 길은 끝나고 철원의 평화누리길을 만나서 계속 달려 이길 검문소에 이릅니다. 여기서 계속 달리면 이북 원산과 함흥에 도달 하는 길로서 통일 되면 꽤나 붐비겠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여기가 이길 검문소 있는 곳이 양지리인데 여기서 일반인은 더 이상 못 들어가고 DMZ 안에서 거주하는 분들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캐리어가 있는 승일교 아래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