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라이더와 자전거 모두 동계준비를 해줘야 한다. 특히 눈이 오고 난 후에는 라이딩 전후의 정비가 매우 중요하다.
보통 겨울 라이딩을 하는데 크게 준비하거나 정비할게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기본 생활형 자전거부터 고가의 자전거까지 확인하고 관리해줘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겨울철 라이딩을 하게 되면 도로가 젖어있거나 얼어 있는 상태고 혹은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 라이딩을 하게 된다. 혹은 라이딩을 하지 않을 경우 겨울동안 세워두게 된다.
라이딩을 하면 꾸준한 관리와 정비가 필요하고 장기정차를 할 경우도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철 자전거 관리 및 라이딩 준비에 대한 부분을 오디바이크 직영점 미캐닉 담당의 김원진 팀장과 함께 알아보았다.
바이크뉴스 : 겨울이라고 따로 자전거를 관리해줘야 할 이유가 있나요?
김원진 미캐닉 :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 신경써서 관리를 해주어야합니다. 추운 겨울 라이딩을 하고 실내에 들어오게 되면 기온차로 인해 자전거에 결로현상이 생겨 각 파트의 금속으로 된 부분에 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눈길에 뿌려진 염화칼슘 및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프레임 및 부품의 닦아주지 않으면 부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세척 후 정비를 해주어야 합니다.
바이크뉴스 : 겨울에 자전거를 안타는 경우에도 따로 관리가 필요한가요?
김원진 미캐닉 : 겨울에 자전거를 장기 보관할 경우 자전거에 묻은 이물질을 모두 닦아야 변색 및 기능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 손상이나 변형을 막기 위해선 각 타이어의 공기압을 기존보다 30%~40%를 낮춰 주어야 합니다. 또한 자전거는 실내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며 실외에서 보관할 경우 덮개를 꼭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도 기계이므로 장기간 관리가 미흡하거나 방치되면 각 부분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고장이 나게 됩니다.
바이크뉴스 : 겨울철 자전거 오버홀(자전거 완전 분해 정비/세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김원진 미캐닉 : 자전거 오버홀의 경우 험로 주행을 하는 산악자전거나 장거리 라이딩을 자주하는 로드싸이클 또는 오랜 시간 방치된 자전거를 다시 사용하고자 할 경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악자전거로 험로 주행을 주로 하는 라이더들의 경우 라이딩 후 각 부분의 재조정이 필요하고 세밀한 세척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전거의 수명과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프로선수들의 경우 대회 참가 후 매번 오버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드싸이클을 타는 경우에도 고가의 자전거 일수록 부품 또한 민감하고 그에 따른 정비와 관리는 자전거의 수명연장과 기능을 향상시켜 줍니다. 하지만 전문 장비 없이는 자가 정비로 힘든 부분이 있고 전문 미캐닉의 세팅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버홀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오버홀 작업은 자전거를 단지 조금 더 세세하게 세척하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 분해 후 모든 부분을 새롭게 정비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으로 지금까지 사용한 자전거를 처음 구매했을 때의 상태로 다시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이크뉴스 : 겨울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사항들이 있을까요?
김원진 미캐닉 : 날씨가 추워질수록 안전을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많습니다. 모든 세세한 부분들이 다 중요하고 안전을 위한 사항들이지만 미캐닉의 시각에서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을 말한다면 유압식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자전거의 경우 오일의 양을 확인하고 기온차로 인한 기포가 발행하기 때문에 블리딩을 통한 기포 제거를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전기자전거를 포함해 전기장치가 부착된 자전거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날씨가 추울수록 전기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전기자전거의 경우 리듐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여 주행을 보조하기 때문에 겨울에 더욱 신경을 써야합니다.
김원진 미캐닉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안전한 자전거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이 발휘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겨울철 자전거 관리와 라이딩에 대한 부분이 많은 라이더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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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11-26 08:5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