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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17년06월29일 12시56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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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강화본도와 석모도를 연결된 석모대교가 완성되어 개통되었습니다. 기자도 이날 석모도로 들어가 봤습니다. 총 길이 1.5km로 다리 양편으로 각 1m 정도의 보도가 있어 이를 통하여 사람과 자전거가 다니 수 있습니다.
석모도는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인 보문사로 유명합니다. 보문사는 석모대교의 끝에서 좌우 양쪽 길을 통하여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보문사에 들리고 오던 길을 계속 달리면 다시 석모대교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석모대교를 넘은 후 우측으로 달리면 해안가 길이 시작되는데 바다 풍경이 상당히 절경이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풍경이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단 이날은 개통 첫날이라 그런지 차들이 엄청 밀려들어 좀 위험한 느낌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는 복새 통을 한번 치룰듯 합니다.
달리다 보면 예상외로 자전거 길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이곳이 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강화군에서 장기적으로 자전거 동호인을 의식하고 미리 자전거 길 정비에 신경을 써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이더로서로 더 바란다면 아직 정비가 덜 되어있는 곳에는 자전거 길을 더 만들고 주고 좁은 곳은 넓혀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이딩을 하다 만나게되는 석모도 자연휴양림에 들려봅니다. 상당한 업힐을 한 후 들어가 봤는데 아직 입장료를 받고 있지는 않았고 휴양림 내에 설치된 숙박시설이 훌륭하게 보입니다. 또같이 운영하는 수목원도 규모가 커서 지자체에서 어떻게든 활성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달리다 보면 여기가 섬인가 싶을 정도로 광활한 벌판을 만나는데 석모도는 쌀 소출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강화군에서는 보문사 앞에 대규모 미네날 온천을 개발 운영 중인데 끓인 물이 아나라 뜨거운 진짜 해수 온천수라고 합니다. 하필 취재 날이 주변 동네에 인파가 몰려 방문은 포기하고 근처 식당에서 간단한 해물 칼국수로 배를 채운 후 라이딩을 다시 시작합니다.
라이딩을하며 생각하니 앞으로 이 곳 석모도 라이딩 코스가 꽤 뜰 것 같습니다. 섬을 한 바퀴 일주하는데는 40km 정도로 잘 타는 라이더들에게는 짧은 코스 일 수 있는데 좀 짧으면 매음리 해안가 쪽을 더 돌면 되므로 수도권서 이만한 경치와 적당한 업힐 또 다양한 맛집과 취향에 따라 머물 수 있는 팬션들, 라이더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다 갖추고 있는 곳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약간 여담이지만 강화도는 문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의 고향이라 앞으로 정권 차원에서 신경을 많이 좀 쓰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석모도 라이딩을 끝마치고 주차를 한 대어둔 외포리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저 앞에 어제까지 석모도를 왕복하던 배들이 떠있네요. 선착장에 근무하는 분들도 힘이 없이 보입니다.
외포리 바닷가의 갈매기는 새우깡으로 유명합니다. 섬을 오가는 배에서 승객들이 새우깡을 들고 있쓰면 잽싸게 와서 채 가는데 앞으로 이런 모습은 볼 수 없겠습니다. 녀석들도 민생고 해결의 새로운 방법을 알아 봐야할 시간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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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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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19 11:49: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