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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17년04월12일 20시1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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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일 동해안자전거길 총 구간 330km 중 76km의 경북구간이 인증제를 시작하였다.
취재는 강구항에서 울진까지 총 76km의 동해안자전거길(경북)구간을 상행 코스로 잡아 출발하였다.
취재 당일 새벽부터 동해의 강구항으로 출발한다. 강원도로 진입하며 내리는 촉촉한 봄비가 걱정과 설레임을 안겨준다. 서울에서 약3시간 반을 달려 시작점인 영덕 해맞이공원에 도착했다. 해맞이공원은 영덕 블루로드의 A코스와 B코스의 분기점이며 동해안자전거길(경북)구간의 인증기점이기도하다. 또한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사진, 해맞이 공원, 인증센터)
정오가 되니 내리던 봄비가 그치면서 시원한 바람이 바닷내음을 실어온다. 해맞이공원에서 상행으로 영덕대게로를 타고 라이딩을 시작한다. 아직 이른 4월이지만 마주치는 라이더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출발 후 약 9km정도 가면 염장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영덕대게로가 이어지며 곧이어 축산항이 모습을 보인다.
(사진, 염장삼거리)
축산항을 지나 대진항까지 사진리를 지나는 코스는 약간의 업다운이 있으나 크게 힘든 구간은 아니며 거리는 약 7km정도다. 대진항에서 해안을 따라 영덕대게로가 이어지며 대진해변에서 고래불로와 예주목은길로 자전거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송천을 따라 고래불교 밑으로 이어지는 길은 예주목은길을 만나면서 영해면으로 들어가며 자전거길이 끊기게 된다.
(사진, 축산항)
동해안자전거길(경북) 구간은 영덕대게로가 끝나는 대진해변에서 고래불로로 이어지며, 덕천해수욕장을 거쳐 아름다운 소나무숲을 지나면 나타나는 고래불해변 주차장에 인증기점이 있다.
고래불이라는 명칭은 고려말 목은 이색이 고래가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고한다.
(사진, 대진해수욕장),(사진, 고래불해변 인증센터)
고래불해변부터 다음 기점인 월송정까지 21km코스는 후포에서 직산까지 5.3km 해안도로는 인기 라이딩 구간이다. 또한 후포항을 따라 이어지는 해변과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의 소나무숲은 라이더들에게 주변관광과 잠깐의 휴식 가질 수 있는 쉼터가 된다.
소나무와 바다 사이 멋지게 세워진 월송정은 1980년대 옛 양식을 되살려 복원되어 당시 최규하 대통령이 현판을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월송정 인증센터)
다음 인증센터인 망양휴게소 구간은 약 19km이며 업다운코스가 존재한다. 그 중 기성리에서 망양으로가는 2.6km의 상행 라이딩 구간 역시 인기가 많아 서로 기록을 비교하기도 한다.
망양해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지나다보면 울진대게의 커다란 조형물이 집게손을 흔들어 주듯이 반겨준다. 해안을 따라 작은 언덕위로 망양휴게소가 나타나며 붉은색의 울진 망양휴게소 인증센터가 보인다.
(사진, 망양휴게소 인증센터)
동해안자전거길(경북) 상행의 마지막 지점인 울진 은어다리 인증센터까지는 가장 짧은 14km 구간으로 업다운이 없이 편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망양휴게소를 출발하여 덕산해변을 지나 오산리, 산포리의 해안도로를 달리다보면 망양정을 돌면서 왕피천으로 길이 이어진다. 곧 왕피천대교를 건너 엑스포공원길을 지나면 두 마리의 멋진 은어가 다리 위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울진 은어다리는 남대천을 가르는 아치형 보행교로 밤이 되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울진의 명소이다.
(사진, 울진 은어다리 인증센터)
동해안자전거길(경북) 상행 구간은 총 76km로 몇몇 업다운 구간을 제외하고는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다. 자전거 전용 도로는 짧게 몇 곳이 되어있고 대부분이 차도와 함께 되어있어 라이딩 중 차량을 조심해야하며, 곳곳에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구간과 어망을 손질하고 도로에 펼쳐 놓은 곳이 있어 조심스럽게 지나야한다.
개선되야 할 부분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라이딩 구간으로 많은 라이더들의 방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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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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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5-04-29 20:59:55
